🍑 vol16. 나는 당신이 태어난 여름이 좋아

2025. 7. 3.

🍑 vol16. 나는 당신이 태어난 여름이 좋아

2025.07.03(목) vol.16

💌도파민 충족 라이프&문화 매거진

가슴이 턱턱 막힐 정도로 더워지는 여름! 한여름의 계절이 또 찾아왔어.

근데 또 웃긴 게 뭔지 알아? 이렇게 더운데... 이상하게 좋은 계절이기도 해! 과즙 가득한 시원한 수박에 달콤한 복숭아 한입 베어 물면 입에 침이 고이고, 수영장 썬베드에 늘어져 있는 상상만 해도 잠깐 현실을 잊을 수 있잖아. 그러다가 문득 그런 생각도 해봤어. 여름에 태어난 기분은 어떨까? 여름에 태어난 사람들은 뭔가 좀 더 밝고, 좀 더 뜨겁고, 엄청 자유로울 것 같아. 태양을 닮은 웃음, 여름 바다 같은 마음, 그런 거?🤩

그래서 이번 호 제목은, 시인 파블로다니엘의 시집 『사랑의 정의는 고양이』 속 한 문장을 가져왔어. ‘나는 당신이 태어난 여름이 좋아’ 올 여름에 꼭 어울릴 것 같은 말로 시작해보는 7월의 도파민레터 다정하게 열어봐줘~

🧭어른들의 다이소 - 창고형 아울렛 마켓

어릴 땐 문방구가 놀이터였다면, 요즘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다이소가 참새 방앗간이 된 것 같아. 쿠팡이나 다이소만큼 가격은 착하고, 규모는 크며, 구경하는 재미까지 제대로인 요즘 핫한 ‘창고형 마켓’ 3곳을 소개할게! 쇼핑은 물론, 경험과 힐링까지 덤으로 챙길 수 있는 어른들의 플레이그라운드🛒✨

🛠️남자들의 놀이터 <워크업(WORK-UP)>

요즘 남자들이 주말이면 가는 곳이래! 공구, 캠핑, 자동차 용품 이런 거 좋아하는 사람한테는 워크업이 거의 천국이야. 말 그대로 '어른들의 창고형 마켓' 느낌을 제대로 살렸어. 특히 남자들 사이에서 소문난 이유가 있더라고. 여긴 공구부터 시작해서 DIY 용품, 자동차 용품, 캠핑 장비, 심지어 낚시용품까지 없는 게 없거든. 그냥 둘러보기만 해도 "이거 사면 뭔가 멋진 걸 만들 수 있을 것 같아" 하는 착각(?)에 빠지게 돼. 가격도 합리적이고, 대형 창고형이라 구경하다 보면 시간 순삭! 실제로 주말엔 가족 단위로 구경 오는 사람들도 많아서 남녀노소 다 즐길 수 있어.

📷©도파민레터

[파주]

🛒대형마트 겸 카페 <207FEET 파주>

1층은 창고형 할인마트, 2층은 브런치 카페로 운영되는 2,000평 규모의 카페를 소개할게~ 컨테이너가 쌓여 있기도 하고 캠핑카가 있어서 기존에도 이색적이었는데, 대형마트 콘셉트로 리뉴얼되면서 많은 이들이 찾고 있어. 불필요한 유통 과정을 줄이는 대신 가격은 착하게 물건들을 판매하고 있어. 섬유유연제부터 화장품, 라면, 작은 전자제품까지 다양한 상품을 만나 볼 수 있어.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신상품과 인기템을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다고 해. 쇼핑도 하고 브런치도 즐길 수 있으니까, 이번 여름에 한 번쯤 가보는 거 어때?

[성남]

💊창고형 약국 <메가 팩토리 약국> 성남점

국내 최초 창고형 약국인 메가 팩토리 약국 성남점이 지난 6월 10일 문을 열었어. 약국계의 ‘코스트코’를 지향하며, 약 2,500여 개의 일반의약품, 건강기능식품, 반려동물용 의약품 등을 한 곳에서 쇼핑카트로 직접 고를 수 있어. 약사들이 현장에 상주해 전문 상담도 가능하고, 동네 약국 대비 진통제 등 주요 품목을 1,000~2,000원 저렴하게 판매하며 가성비를 잡았지. 다이소처럼 구경하는 재미는 물론, 약사 상담과 실속 있는 가격까지 챙기고 싶다면, 어른들을 위한 쇼핑 놀이터로 딱이야!

📷©207FEET

🛒그 밖에 놓치고 싶지 않은 창고형 아울렛

- 디데이 산타(김포): 다양한 생필품 착한 가격에, 오픈 일자 확인 및 오픈런 필수

- 누리프렌즈 카페(인천): 대형 매장, 다양한 장난감 & 인형 맛집. 음료도 판매

- 와이케이(인천 가좌동): 패션 잡화, 홈쇼핑 의류, 생활용품, 언더웨어 등 저렴

- 모드니 프리미엄 본점(파주): 수입 그릇 및 주방용품 아울렛, 핫한 리빙템

- 창고형 아울렛 참조은(파주): 아동복, 골프, 스포츠 브랜드 전용 아울렛

- 올빼미 상점 팝업(성수): 슈콤마보니, 쿠론, 럭키슈에뜨 등 아울렛보다 저렴(~7/6)

- 오프라벨 팩토리: 유·아동복 최소 65% ~ 최대 80% 할인, 전국 지점 검색 Go!

- 기흥 패션웨어 하우스: 구 한섬 아울렛, 성인 골프웨어 및 백화점 브랜드 아울렛

[서울] [2025 국제 도서전 후기]

📚서울국제도서전에서 발견한 반짝반짝 브랜드 <2025 서울국제도서전>

지난 6월 18일부터 22일, 서울국제도서전이 막을 내렸어. 성황리에 끝났던 작년 서울국제도서전의 인기가 올해까지 이어졌어. 그래서인지 얼리버드 단계에서 티켓이 모두 매진되는 바람에 현장 구매를 못한 상황까지 발생됐다고 해. 입장 줄을 서 있는데 아무렇지 않게 새치기하는 사람들 때문에 눈살을 찌푸리기도 했어. 어수선하기도 했지만, 작년보다 화려한 라인업들의 등장으로 올해도 역시 믿을 구석이 있었나 싶더라고. 이번 도서전은 총 17개국에서 530여 개 출판사 및 출판 관련 단체가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였다고 해. 요리사 최강록, 전 대통령 문재인, 배우 박정민 등 유명인들의 참가도 돋보였어.

📷©도파민레터

📖고전 문학을 추천하는 뉴스레터 <읽는 사람>

소전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독서 장려 캠페인으로, '읽는 사람'은 단순히 책을 소개하는 것을 넘어 고전 문학의 가치를 조명해주는 뉴스레터야. 깊이 있는 문학 작품을 큐레이션해 정기적으로 뉴스레터 형태로 독자들에게 전달하며, 많은 사람들이 잊고 있던 명작과 좋은 문장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돕고 있지. 고전의 매력을 일상 속으로 스며들게 하는 브랜드로, 문학적 깊이를 원하는 독자들이라면 구독해봐도 좋을 것 같아!

📓서울에서 아트북을 펴내는 작은 출판사 <누땡스>

감각적인 독립출판사야. 아트북을 중심으로 실험적인 시각 콘텐츠와 창작물을 선보이며, 예술과 책의 경계를 허무는 작업들을 주로 하고 있어. 특히 필름 카메라로 찍은 장면들을 책과 포스터, 엽서 등으로 제작하는 것이 특징이며, 소장가치 높은 한정판 형태의 책을 선호하는 젊은 창작자 및 독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이야.

🖍️작은 도시에서 그림책을 만드는 출판사 <핑거>

강물이 흐르는 작은 도시를 배경으로 그림책을 제작하는 <핑거>는 춘천에 위치한 출판사야. 따뜻한 이야기와 감성적인 일러스트로 주목받는 그림책을 전문으로 해. 특히 실제 사진을 찍어서 동화책으로 펼쳐낸 이가희 작가의 첫 그림책 『빨간 사과가 먹고 싶다면』은 올해 이탈리아 ‘볼로냐 라가치상’ 오페라프리마 부문에서 대상을 받아서 주목을 받고 있어.

🖋️새로운 문학을 열다! 출판사 <다산북스>

이번 다산북스는 2025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새로운 문학을 열다’를 테마로 오뚜기와 협업한 체험 이벤트를 선보였어. 유명 작가 8인의 문학 작품을 바탕으로 문장 추천과 북마크 제작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관람객 참여를 유도했어. 최근엔 MZ세대를 겨냥해 문학·에세이·트렌디한 굿즈 협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해.

📷©도파민레터

🧭서울 골목 마실, 서순라길&익선동

고즈넉한 돌담길 따라 야장이 열리는 동네가 있다고 해서 찾아가 봤어. 800m 남짓 종묘 담벼락 길을 따라 이어진 서순라길은 요즘 MZ들의 성지! 그리고 바로 건너편 골목을 따라가면 맛집이 즐비한 익선동과도 가까워서 외국인들도 많이 찾고 있어. 서순라길엔 한옥을 개조한 공방, 전통주 바, 수제맥주 펍도 있고, 주말엔 소소한 야장도 열려서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해. 그리고 익선동으로 넘어가면 감성 가득한 카페와 디저트 맛집, 콘셉트 편집숍들이 줄줄이 대기 중! 다음 주말, 핫한 서울 여행지를 찾는다면, 서순라길과 익선동을 꼭 리스트에 넣어봐🌿✨

📷©도파민레터

😎종묘 돌담길 따라서~ 서순라길 코스

🌮서순라길 시작은 여기지, <비틀비틀, 비틀스타코>

서순라길 중심부에 위치해 있어서 접근성이 좋은 비틀스타코! 미리 도착했다면 여기 웨이팅은 필수! 내부는 아기자기하면서도 유쾌한 라틴 무드가 가득하고, '타코'뿐만 아니라 '나초', '부리또', '치미창가'까지 라인업이 탄탄해. 시원한 맥주나 산뜻한 하이볼과 함께 곁들이면 좋고, 한 끼 간식처럼 가볍게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야.

🤡귀여운건 못참아 서순라길 감성 소품 샵, <슬로우앤릿>

길을 걷다 귀여운 반려돌이 내 시선을 잡았지! 서순라길 초입에 자리한 이곳은, 느긋하고 빛나는 일상의 순간을 담은 오브제와 소품이 가득한 공간이야. 아기자기하면서도 취향을 저격하는 아이템들이 곳곳에 숨어 있어서, 하나하나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해. 지나가다가 잠깐 더위도 식힐겸 들러봐도 좋을 것 같아.

🍷낮술하기 좋은 야장 와인바, <도시바>

서순라길 중턱쯤에 자리한 도시바는, 낮에는 카페, 밤에는 와인바로 분위기가 180도 달라지는 매력적인 공간이야. 특히 야외 야장 좌석에서는 종묘 돌담 뷰를 감상할 수 있는데, 예약은 필수! 내부는 아담하고 협소하지만 레트로 감성이 가득해서 혼자 조용히 머물기에도, 둘이 데이트하기에도 딱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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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제일 힙한 한옥 골목, 익선동 코스

🥐버터향 풍미 가득, <자연도소금빵&자연도가>

서순라길 걷다가 고소한 향기에 이끌려 줄을 섰는데, 소금빵 맛집이라네?
이 곳의 소금빵은 버터의 풍미는 꽉 차 있고, 기름기는 적당히 눌러져 있어서 한입 베어무는 순간 ‘아, 잘 만든 소금빵이구나’ 싶은 곳이야. 주문은 키오스크로 간편하게, 대기 줄도 금방금방 빠지는 편이라 부담 없고, 매장 옆 작은 마당은 방금 산 빵을 들고 천천히 앉아 있기 딱 좋아. 소금빵 좋아한다면, 한 번쯤 꼭 들러보길 바랄게.✨

🐷갈매기살로 유명한 골목 야장, <광주집>

익선동도 식후경. 익선동에 갔다면 야장은 꼭 한번 경험해봐야 해. 익선동은 어수선하면서도 특유의 활기와 자유로움이 살아 있는 골목 분위기가 있지. 그 안에 자리한 광주집은 갈매기살 하나로 오래된 노포 맛집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는 곳이야. 고기를 주문하면 김치찌개와 몇 가지 기본 반찬이 함께 나와 간단한 안주처럼 곁들일 수 있어. 깔끔한 인테리어를 기대하긴 어렵지만, 그만큼 정감 있는 분위기가 매력!

🍺100년 넘은 한옥에서 즐기는 수제 맥주, <에일당>

무려 100년이 넘은 한옥을 리모델링한 수제 맥주 펍, 에일당! 전통적인 외관과는 달리, 안으로 들어서면 트렌디한 수제 맥주가 있어서 ‘힙한 한 잔’을 즐길 수 있어. 매장에서 직접 양조한 신선한 맥주 샘플러부터 자몽, 레몬, 익선 IPA, 탑골포터까지 다양한 스타일을 맛볼 수 있지. 한옥의 마루, 내부 좌석, 그리고 마당까지 공간 구성도 독특해. 낮에는 자연광이 쏟아지고, 비 오는 날엔 운치 있는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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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식사동] [일본 분위기 카페] [소금빵]

🦌고즈넉한 멋, 사슴이 있는 집 <시카사>

‘사슴이 있는 집’이라는 뜻의 '시카사'는 넓은 정원과 일본 교토 느낌의 고즈넉하고 깔끔한 인테리어가 인상적인 카페야. 1층은 통창으로 시원하게 트여 있고, 2층은 노키즈·노펫존으로 운영되고 있어. 커피는 '시카라떼'와 '카사라떼'가 대표 메뉴고, 베이커리류도 함께 판매되고 있어. 특히 '소금빵'이 유명해서 커피랑 같이 즐기기 좋아. 주차 공간이 넉넉해서 방문하기 편하지만, 주말에는 사람들이 많으니까 비교적 한적한 시간대에 가는 걸 추천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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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경복궁역]

☕포루투갈 감성이 충만한 <쏘리에스프레소바>

좁은 골목을 따라 걷다 보면 불쑥 나타나는 힙한 에스프레소 바. 포루투갈식 에스프레소바를 표방하는 곳이라고 해. 원두와 디저트 에그타르트 생지 모두 포루투갈산을 사용한다고 해. 스탠딩 바에서 진하게 내려주는 에스프레소 한 잔으로 하루를 리셋해보기 딱 좋아. 진한 맛에 정신이 번쩍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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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광탄면] [심야 카페] [불멍]

🔥통나무 산장 느낌 물씬, 불멍 카페 <이즈바>

심야까지 운영되는 '카페 이즈바'는 생각보다 깊은 산속에 숨어 있어. 늦은 시간까지 문을 열기 때문에 다양한 디저트가 준비되어 있고, 실내는 물론 야외 좌석도 있어. 캠핑 사이트 쪽에선 대형 스크린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들으며 마시멜로를 구워 먹고, 불멍도 즐길 수 있어.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드라이브 겸 나들이 장소로 제격! 여름밤 낭만적인 공간을 찾고 있다면 꼭 한 번 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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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현] [언주역]

🦑🦪바다를 한입 가득 먹고 싶을 때 <카이센동 호별관>

언주역 부근 입소문으로만 전해지던 숨은 카이센동 맛집이야. 쩝쩝박사들은 이미 맛있는 줄 알겠지만, 도파민레터 구독자에게 꼭 알려주고 싶은 맛집이었어! 도톰한 생선이 밥 위를 가득 덮고, 한입 먹는 순간 바다 향이 싹 퍼진다구~ 참치뱃살, 갑오징어 가리비 관자, 우니, 간장새우, 연어알, 도미 등 신선함의 수준이 다른 카이센동과 우나쥬도 맛볼 수 있어. 가게 내부가 협소하기 때문에 포장이나 배달로 먹는 것도 추천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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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신상 카페] [베이커리]

🌳유럽식 정원뷰 베이커리 카페 <로더우드>

로더우드는 최근에 생긴 신상 카페야. 탁 트인 야외 좌석이 있어서 숲속 감성을 느낄 수 있어. 대표 메뉴는 '크렘브륄레 브리오슈', '시나몬롤', '고구마 깜빠뉴'가 있어. 이제 막 입소문이 나기 시작해서 그런지 낮 시간에는 손님이 많은 편이야. 주차 공간도 넉넉하고,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정갈한 분위기라 사진 찍기에도 좋아. 다만 실내 공간이 방문자 대비 비교적 협소해서 가을쯤 선선할 때 야외 좌석까지 활용하면 더 쾌적하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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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 [수제아이스크림]

🍦여름을 녹여주는 달콤한 맛 <부산케키>

군포에 이런 디저트가 있다고? SNS 감성 폭발하는 아이스크림 맛집이야. 부산에서 시작해 군포까지 올라온 ‘부산케키’의 부드러운 수제 아이스크림의 진수를 맛볼 수 있어. 특히 크로플과 함께 먹으면 맛이 배가 되고, 커피를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아포카토로 먹는 것도 추천이야~ 바닐라 아이스크림의 느낌보다 소다 맛에 가깝다고 보면 될 것 같아.

📷©도파민레터